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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기업, 맥주 ‘외도’...골든블루 VS 디아지오 내년 맥주 경쟁 예고
입력 2018-11-09 15:00

▲칼스버그 아이스버킷 패키지
위스키기업들의 ‘외도’가 시작됐다.

위스키 시장이 침체되면서 사업다각화에 나선 위스키 기업들이 주목하는 제품은 맥주다. 토종 기업으로 위스키 시장 1위로 도약한 골든블루가 칼스버그의 국내 유통에 나선 가운데 디아지오코리아도 내년 맥주 신제품 론칭을 예고한 상태다.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2013년 186만 상자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159만상자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맥주 시장은 4조 6000억원대에 달하고 수제맥주 시장 역시 몇년 전만해도 수십억원에 불과했으나 400억원대까지 시장이 커졌다.

위스키 기업들이 맥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골든블루는 올 상반기부터 칼스버그의 국내 총판권을 획득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8월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18 송도맥주축제’에 참가해 칼스버그 생맥주를 판매하는 등 지역축제까지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칼스버그 전용잔 패키지를 선보여 호응을 얻은데 이어 한정판 아이스버킷 패키지를 내놓고 연말 송년회 시즌 대목을 노리고 있다.

▲기네스 홍보영상 캡처 화면(디아지오)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스타우트 맥주(흑맥주) 점유율 1위인 기네스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내년에는 맥주 신제품도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 가네스는 흑맥주 판매량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디아지오코리아 이경우 대표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우트 맥주가 아닌 아일랜드산 맥주를 내년 1월 국내에 론칭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대표가 흑맥주가 아닌 맥주임을 언급하면서 라거 또는 인디언페일에일(IPA)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디아지오가 유통하는 기네스 역시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맥주다.

주류업계에서는 골든블루와 디아지오의 맥주 시장 경쟁이 내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든블루의 칼스버그는 전형적인 라거 맥주다. 디아지오가 라거를 신제품으로 수입하는 정면승부를 걸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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