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코노미 시장을 잡아라” 대형마트 백화점 이어 편의점도 가세

입력 2018-11-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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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자-온라인) “펫코노미 시장을 잡아라” 유통업계 반려동물 상품 출시 봇물

펫코노미(Pet+Economyㆍ반려동물산업)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유통업체의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2010년대 초반 일찌감치 관련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편의점까지 자체 상표(PB)를 론칭하고 고객에 나섰다.

9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반려동물은 총 117만5516마리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 중 33.5%만 등록했다는 농식품부의 조사를 고려하면 전체 반려동물은 300만 마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2년 9000억 원에서 2015년 1조8000억 원으로 두 배 커졌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또 2020년에는 5조8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체의 시장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12년부터 반려동물 용품매장 ‘펫부티크’를 운영하고 있고, 현대백화점은 이듬해 ‘루이독’을 런칭해 현재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롯데백화점도 뛰어들었다. 지난 1월 롯데는 반려동물 전문 컨실팅숍 ‘집사’를 오픈해 5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 역시 이미 진출했다. 이마트는 이미 2010년 반려동물용품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몰리스 펫샵’을 선보였다. 또 PB ‘엠엠독스’와 ‘엠엠캣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각각 ‘펫 가든’과 ‘아이 러브 펫’으로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24시간 거미줄 유통망을 자랑하는 편의점업계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씨유)는 지난 1월 자체 브랜드 ‘하울고’를 만들어 100여 개의 매장에서 별도 코너로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추석 연휴를 맞아 캠핑을 위한 ‘애완용 펫 텐트’ 등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한 바 있다.

GS25는 지난 6일 SBS 방송프로그램 ‘TV동물농장’과 공동으로 반려동물 PB ‘유어스 TV동물농장’을 론칭하고, 프리미엄급 반려견 간식 6종과 사료 2종, 장난감 4종 등을 선보였다. 또 1800개 점포에서 운영돼 온 반려동물용품 전용 매대를 내년까지 전국 4000개 점포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용품 전용 매대를 갖춘 점포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상권 위주로 늘릴 것”이고 말했다.

▲GS25를 찾은 고객이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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