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일본 음악방송 돌연 취소…'반일' 표적됐나?

입력 2018-11-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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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음악방송 출연이 돌연 취소됐다.

9일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이날 예정된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준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이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악방송 출연이 무산된 데 대해 구체적인 사유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는 최근 한 일본 매체가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과거 입은 티셔츠를 문제 삼으며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한 일본 매체는 지민이 입은 티셔츠와 RM의 광복절 SNS 글을 문제 삼으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민의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담겼다.

또한 RM은 2013년 광복절을 맞아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일본 내 분위기는 지난달 30일 일본 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한편, 8일 저녁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던 방탄소년단은 출국 스케줄을 취소했다. 이들은 13~14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일본 돔투어를 열 예정인 가운데, 이번 투어에도 영향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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