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보고서] GDP갭률 작년 하반기 반짝 반등후 하락, 올 상반기 -0.045%

입력 2018-11-08 15:13수정 2018-11-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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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0.065%, 내년 상하반기 각각 -0.04%·-0.065%..성장률하락분 반영 잠재성장수준

(한국은행)
국내총생산 격차(GDP갭률)가 지난해 하반기 반짝 반등한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GDP갭률은 -0.045%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마이너스(-)0.065%가 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2019년 상반기(-0.04%)와 하반기(-0.065%)에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GDP갭률은 작년 하반기 0.135%를 기록해, 2012년 상반기 이후 5년반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었다.

GDP갭률이란 한 나라가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률인 잠재성장률과 실제 성장률간 차이를 의미한다. GDP갭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실제 성장세가 잠재성장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앞서 노무라는 내후년인 2020년 GDP갭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한은은 최근 성장률 부진과 함께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낮춰잡은데 따른 기계적 반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한은은 지난 10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에서 2.7%로, 2.8%에서 2.7%로 낮춰잡은 바 있다. 아울러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6% 상승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성장률 조정에 따라 기계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석 한은 통화정책국장도 “GDP갭률은 측정의 불확실성이 있어 오차가 있다.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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