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피로 맺은 한미동맹 영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같이 가자”

입력 2018-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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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 차담회 개최…“2차 북미정상회담 획기적 진전 이룰 것”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2년 6개월여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한국을 떠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치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맹, 한국과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이끌어내는 동맹, 더 나아가서는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이끌어내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과 차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의 동맹이 영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같이 가자”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브룩스 사령관께서 합참잡지에 올해 가을호에 특별기고한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함께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봤는데 동주공제는 한 배를 타고 같이 강을 건넌다는 그런 뜻이다”며 “우리 한미동맹의 정신, 한미동맹이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해서 그보다 더 적합한 표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한미동맹은 지난 1년간 우리 한반도에서 정말 놀라운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비롯된 우리 한반도를 덮어 누르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걷어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이라는 희망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획기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2년 6개월여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한국을 떠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가운데)의 안내를 받으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2년 6개월여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한국을 떠나는 브룩스 사령관은 “제가 봤을 때 우리는 하나의 산과 언덕을 정복해 그 언덕의 정상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대한민국에는 산이 참 많다. 그만큼 우리가 극복해야 할 언덕들과 또 도전과제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우리는 다 함께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은 분명히 성과를 거두는 가운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번 11월 1일부터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또 남과 북은 지상, 해상, 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역사적인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시작하는 담대한 여정을 이제 시작했다”며 “우리 군은 강력한 그런 한미동맹,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대통령님의 통수이념인 힘으로 뒷받침하는 평화를 이뤄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SCM회의(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인간적 신뢰 관계 속에서 정말 위대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했다”며 “매티스 장관과 저는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 관계를 앞으로도 지속 발전시켜나가는 데에 공감하고 서로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한미동맹이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적 번영, 정치적 민주화를 달성했다고 하면 이 시간 이후 우리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비핵화, 한반도의 전쟁 없는 평화체제를 정착하는 데에 함께 노력하고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우리의 한미동맹, 그리고 한미 간의 관계는 진정으로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간의 군사적 차원에서의 관계와 외교적 유대관계가 계속해서 끈끈하기 때문에 우리 한미동맹은 계속 번영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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