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3년도 안돼 ‘사직서’ 냈다

입력 2018-11-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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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2.6년, 대기업 3.6년... 금융·보험 2.1년 가장 짧아... 퇴사 이유 연봉·적성 꼽아

치열한 입사경쟁을 뚫고 첫 직장을 잡은 신입사원들이 3년도 안 돼 회사를 그만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55곳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들이 평균 2.8년 동안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2.6년, 중견기업 4.1년, 대기업 3.6년이었다.

실제로 통계청의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도 2018년 5월 기준으로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9개월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업종별로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금융·보험’이 2.1년으로 가장 짧았다. 이어 기계·철강(2.2년), 전기·전자(2.4년), 정보통신·IT(2.5년) 등의 순이었다. 근속연수가 높은 업종은 ‘자동차·운수’(4.5년)였으며 이어 석유·화학(4.2년), 제조(3년), 유통·무역(2.9년) 등이었다.

응답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근속연수가 ‘짧다’(48.5%)고 답했다. 회사를 떠난 이유로 ‘연봉이 낮아서’(39%·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6.6%), 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5.6%), 강도 높은 업무 및 야근 등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서(21.5%),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0.9%), 복리후생이 좋지 않아서(18.6%)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짧은 근속연수로 인해 계획된 인력 충원 부족에 따른 업무 차질(69.8%), 반복되는 인력 채용으로 인한 비용 발생(54.1%), 남은 직원의 업무 부담 가중(44.2%), 직장 내 사기 저하(34.9%), 기업 이미지 실추(11%) 등의 피해를 입는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근속연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근무환경 개선’(53.3%, 복수응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복지 혜택 강화’(37.8%), ‘장기근속자 포상 제도 확대’(34.8%),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확립’(34.1%),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제도 확립’(25.9%), ‘멘토링 실시’(21.5%)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한 기업 중 대기업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7년으로, 중소기업 직원 평균 근속연수인 4년의 1.7배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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