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앞두고 휘발유 가격 상승폭 둔화…“약세 전망”

입력 2018-11-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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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8주 연속 상승했으나 조만간 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정부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한 데다가 국제 유가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평균 0.3원 오른 1690.0원을 기록했다.

하락세로 돌아서진 못했으나 주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휘발유 가격은 올 6월 넷째 주 이후 18주 연속 올랐으며 지난달에만 40원 이상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주 만에 0.7원 오른 1495.4원을 기록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5년 1월 이후 지난달 처음으로 1000원을 넘어선 실내용 경유는 이번 주 3.6원 상승해 1010.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0.8원 오른 1666.1원으로 가장 낮았다. SK에너지가 0.7원 상승한 1705.8원으로 가장 비쌌다. 자가상표 주유소는 1669.9원으로 0.6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평균 0.5원 오른 1773.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대구는 0.8원 상승한 1661.8원으로 최저였다.

석유공사는 “주요 산유국 생산이 증가하고 미국이 일부 국가에 대해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도록 허용하는 걸 검토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0달러 하락한 75.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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