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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문 열기도 전에 중국인 관광객 500명 대기”…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오픈 첫날
입력 2018-11-01 15:39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6년 12월 면세점 특허를 따낸 이후 2년 가까운 준비기간을 거쳐 1일 무역센터점을 오픈했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현대백화점 고유의 스타일을 면세점에도 고스란히 담아냈네요.”(국내 쇼핑객)

“근처 코엑스 아티움에 위치한 SM타운에 들렀다가 면세 쇼핑하러 왔어요.”(해외 관광객)

1일 오픈 첫날인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는 싼커 등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면세업계 관계자, MD 등이 몰려와 문전성시를 이뤘다. 개장도 하기 전부터 400~500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기해 기대감을 엿보게 했다.

면세점에서 높은 구매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 뷰티 브랜드임을 입증하듯 국내외 화장품·잡화·액세서리 등 29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뷰티·패션관’이 들어선 9층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조르지오 아르마니, 지방시, 입생로랑 등 해외 뷰티 브랜드의 경우 트렁크 가방을 끌고 온 관광객부터 휴대폰 2개를 들고 바쁘게 연락하며 물건을 선택하는 이들까지 북적였다. 한 외국인 서비스 직원은 “오픈한지 겨우 1시간 지났는데, 생각보다 고객이 많아 계산대에서 정신없이 일했다”며 웃어보였다.

뷰티 카운셀러의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LG생활건강 통합관’, 로레알그룹의 메이크업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 등 체험형 매장도 눈길을 끌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사는 지인이 오늘 오픈일이라고 이곳을 추천해 방문했다. 오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내 피부타입을 진단받아 구매에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따이공들(보따리상) 역시 “기존에 성업 중인 다른 면세점들과 비교해 신규 점포인 만큼 재고가 많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면세업계 경쟁사 관계자들도 방문해 교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현대백화점의 그동안의 유통 역량을 잘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6개월 간 매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는 입점하지 않았지만 12월 중순 베일을 벗는 디지털 사이니지(가로 37m, 세로 36m 규모의 국내 최대 세로형 LED 전광판)를 비롯해 마이스(MICE) 관광특구인 코엑스 일대 한류 및 관광 콘텐츠와 시너지를 발휘해 볼거리를 늘릴 전망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6년 12월 면세점 특허를 따낸 이후 2년 가까운 준비기간을 거쳐 1일 무역센터점을 오픈했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국내 면세점 처음으로 ‘알렉산더 맥퀸’ 공식스토어도 눈길을 끈다. 막스마라, 베르사체 등이 입점된 ‘해외패션존’과 휴고보스·몽블랑·제냐 등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남성존’도 있다. 고객 동선을 기존 면세점 대비 1.5배 이상 확대해 쇼핑 환경에 신경썼으며,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와 VIP 라운지를 운영하고 백화점의 강점인 고객케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VIP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태식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장은 “서울 면세점 최대 규모의 구찌 매장을 비롯해 새로운 모노그램과 콘셉트를 적용한 버버리와 프라다 매장, 페라가모·발리·IWC·오메가·보테가베네타·몽클레르 등 정상급 해외 브랜드 매장도 순차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6년 12월 면세점 특허를 따낸 이후 2년 가까운 준비기간을 거쳐 1일 무역센터점을 오픈했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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