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력 한파 예상에…‘노숙인ㆍ쪽방주민 보호대책’ 앞당겨 가동

입력 2018-11-01 15:21

▲거리노숙인과의 상담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올겨울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취약계층을 보살피기 위해 ‘노숙인ㆍ쪽방주민 보호대책’을 예년보다 앞당겨 가동했다.

서울시는 1일 본격적인 추위가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예상해 전년보다 보름 앞당겨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노숙인ㆍ쪽방주민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노숙인 응급 잠자리 1336명 △거리노숙인·쪽방촌 현장상담반 109명 편성 운영(특보 시 132명) △중증질환자 244명 집중관리(거리노숙인 99명, 쪽방주민 145명)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센터 운영 △노숙인 시설·쪽방촌 화재예방 관리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강력한 한파가 예상돼 지난겨울과 마찬가지로 1월을 전후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한파특보가 발령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한파특보가 총 8회에 걸쳐 23일간 발령됐다.

시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거리노숙인 이용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등을 활용하고, 시설 이용이 어려운 노숙인들을 위해 응급쪽방(임시주거지원사업) 110개 등을 연계해 최대 1336명을 보호하는 응급잠자리를 마련한다.

또 36개 조 89명에 달하는 거리노숙인 순찰ㆍ상담반, 5대 쪽방촌 20명 현장상담반 등 총 41개 조 109명의 상담반을 편성해 노숙인 거주지역과 쪽방촌에서 매일 2~4회 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에게 시설입소, 응급 잠자리를 안내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숙인에게 병원 치료를 연계한다. 또 쪽방촌 내 한파피해 예방 등 안전관리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중 고령이나 중증질환자 244명을 별도로 분류해 시설·상담원간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이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전문 보호시설 또는 병원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시는 11월 초 집중적인 설득과 지원을 통해 한파 관련 사고 위험이 높은 집중관리대상 거리노숙인에게 고시원 등 임시주거를 우선 제공해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 시내 곳곳에 노숙인 위기대응콜센터를 24시간 연뭉 무휴로 운영한다. 의류후원모집사업을 통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겨울옷 및 침낭 등 방한용품도 지원한다.

또 시는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협력해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를 통해 기부 받은 겨울옷 3만여 점을 서울역 우리옷방, 응급구호방, 시설 등에서 노숙인에게 지급한다.

특히 이번 겨울철에는 후원용품 확보를 위해 후원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양대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시 직원 옷 나눔행사를 11월 중 열 예정이며 12월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의류모금캠페인도 진행한다.

건물이 노후해 수도관이 동파되기 쉬운 쪽방촌에는 스팀해빙기를 지원한다. 쪽방상담소에는 스팀해빙기를 상시 비치하고, 기온이 많이 떨어져 수도관이 얼게 될 경우 상담소 순찰반이 현장에 나가 수도관 해빙을 지원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기상이변 여파로 인해 지난겨울처럼 올겨울도 강력한 한파가 예상돼 혹한기에 취약한 노숙인ㆍ쪽방 주민을 위한 보호대책이 시급한 시기”라며 “가장 취약한 여건의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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