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청약한다”···검증된 완판지역, 다시 나오는 새 아파트

입력 2018-10-31 11:3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 기존에 분양한 단지들이 잇따라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검증했던 지역들은 프리미엄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 등 인기 높은 지역들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데 이들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예고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중산지구) 내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1년 12월 첫 분양한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이 1.19대 1이었다. 이후 인프라가 자리잡고 입소문을 타면서 △‘경산 펜타힐즈 더샵’(2014년 10월 분양) 30.26대 1 △’펜타힐즈 더샵 2차’(2015년 10월 분양) 70.62대 1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

이들 단지의 매매가 상승률 역시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은 전용 84㎡A 기준 2016년 10월 3억7800만 원(7층)에 거래됐지만 2년 만인 올 8월 4억5500만 원(9층)에 매매됐다. ‘펜타힐즈 더샵 2차’ 전용 84㎡A는 지난 6월 기준 4억2900만 원(6층)에 실제 거래돼 분양가 2억7845만 원보다 크게 올랐다.

위례신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2013년 5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1.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뒤 △‘래미안 위례’(2013년 6월 분양) 27.47대 1 △’힐스테이트 위례’(2013년 6월 분양) 11.03대 1 △’위례역 푸르지오 6단지’(2015년 6월 분양) 201.03대 1 등 점점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래미안 위례’ 전용 120㎡A는 지난 2월 15억 원(13층)에 매물이 팔렸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인 7억9780만 원보다 약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힐스테이트 위례’는 전용 110㎡C 기준 분양가 7억3968만 원에서 5년 만인 지난 8월 5억 원 넘게 오른 12억6000만 원(10층)에 거래가 진행되기도 했다.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단지들도 후속 분양 단지까지 청약 마감 및 계약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 10월 분양한 ‘광주전남혁신도시 대방엘리움’ 단지는 1차가 29.77대 1, 2차가 31.6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리미엄도 높다. ‘빛가람 대방엘리움 로얄카운티 2차’ 전용 84㎡A는 지난 6월 3억7150만 원(19층)에 거래돼 분양가 2억6150만 원보다 1억 원가량 올랐다.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1차 단지 역시 지난 9월 전용 116㎡A가 3억3200만 원보다 1억 원 넘게 오른 4억3330만 원(7층)에 거래가 진행됐다.

이처럼 완판지역은 인기가 검증된 만큼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수요자들에게도 선택받고 있다. 도시개발구역,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대규모 부지에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및 문화∙교육시설 역시 갖춰지는데다 인근 구도심 내 기존 인프라 접근성도 높다. 이들 지역 내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인기가 검증되면서 후속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점차 강화돼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지면서 완판 행진으로 이미 검증된 인기 지역의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은 규제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가라앉았지만 잇따른 완판으로 검증된 지역의 경우에는 대기수요가 풍부한 만큼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이들 지역에 분양이 예고되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1지구 C1-a블록에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펜타힐즈’는 중산 제1지구 시가지조성 사업으로, 아파트와 초·중·고교 및 상업시설과 대형공연장,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서는 민간 주도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광주 내에서 인기가 검증된 수완지구의 경우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며 광주시가 수완지구를 대상으로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공급된 ‘수완 우미린’, ‘수완 6차 대방노블랜드’ 등은 5년만에 매매가가 2억 원 안팎 상승했다.

쌍용건설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 1343-6번지 일대에서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분양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2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망포4도시개발구역 3∙4∙5블록에 ‘영통 아이파크 캐슬 2차’를 분양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