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위 속 잇따른 소화불량…위장 ‘담적증’ 경보

입력 2018-10-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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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연이은 추운 날씨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소화를 돕는 위장 등의 활동성은 저하된다. 또 추위로 인해 봄, 여름보다 현저히 줄어드는 활동량 역시 몸속 장기들의 활동성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장기의 활동성이 저하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 몸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호르몬 분비능력, 면역력, 신진대사 등의 기능까지 함께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평소 소화불량 등을 앓고 있던 위장병 환자들은 더 큰 고통을 겪게 되며, 담적증 환자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담적이란 노폐물이 위장에 달라붙어 딱딱하게 굳어진 증상으로, 담적이 쌓이면 담적증을 유발해 소화불량과 복부팽만감, 복통, 명치 통증, 설사, 변비 등을 동반하게 된다. 또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도 발병할 수 있어 담적증 예방과 치료에 주의해야 한다.

담적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활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으며, 밥을 먹을 때는 20회 이상 밥을 씹으면서 총 식사시간을 30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유제품처럼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주의하고, 기름기가 많은 고기나 튀김류, 주류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만일 이미 담적증을 앓고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실시해야 하는데, 한의원 담적 치료방법으로는 침치료와 복부고주파, 뜸치료, 한약처방 등 체질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있다.

송왕기 꿈꾸는한의원 수원본점 원장은 “담적병의 경우 내시경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질병 중 하나”라면서 “특히 한약처방은 개인별 체질검사 후 개개인에게 맞는 약재를 선별해서 처방해야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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