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미세먼지 저감 ‘광촉매 기술’ 적용 공기정화 아파트 첫 선…“확대 계획”

입력 2018-10-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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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촉매 도료 시범시공 현장(왼쪽), 아파트 벽면녹화.(사진제공=서울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광촉매 기술이 적용된 ‘공기정화 아파트’가 국내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모니터링한 뒤 다른 아파트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광촉매 페인트를 아파트 외벽에 칠하고 외벽 저층부에 벽면녹화를 한 ‘공기정화 아파트’를 국내 최초로 시범 시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광촉매는 빛을 받아들여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빨아들이는 정화기능을 지녔다. 대기정화, 항균, 탈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SH공사는 산하 도시연구원에서 개발한 광촉매 페인트를 노원구 상계마들 아파트에 이달 시범 시공했다. 저감효과를 모니터링한 뒤 공사에서 건설·관리하는 아파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SH공사는 나대지(건물이 없는 대지)와 가설 펜스에 나무나 화초를 심고 분진흡입 청소차를 상시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SH공사가 발주한 건설 공사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항동지구 아파트, 위례지구 근린공원 부지에는 미스트 분사 시스템도 시범 조성된다. SH공사는 이를 통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여름철 폭염 때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H공사는 6월 미세먼지 대책 추진단을 신설하고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저감효과 등을 확인하고 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아파트 및 건설현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시행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적극 발굴ㆍ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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