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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박결, '6전 7기' 끝에 데뷔 첫 우승…"꽃미모 골퍼? 이젠 외모 부각 기사도 당당히 볼 수 있어"
입력 2018-10-29 09:13

(사진제공=KLPGA)

박결(22)이 데뷔 4년 만에 6차례 준우승의 설움을 날리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결은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파72·664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저력 끝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2015년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결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해 KLPGA 투어 시드전을 1위로 통과하며 많은 기대 속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2015년 2회, 2016년 1회, 2017년 1회, 올해도 2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매번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마침내 박결은 6전 7기 끝에 짜릿한 역전극으로 우승의 한을 풀었다.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박결은 선두 최혜용(28)과 8타 차, 2위 김민선(23)과 5타 차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최혜용과 김민선이 오버파로 흔들리는 사이 박결은 보기 없이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혀나갔다.

박결은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김민선과 공동 선두에 오른 상태로 먼저 라운드를 마쳤고, 이어 김민선은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결국 17번홀에서 희비가 엇갈리며 박결은 18번홀에서 편안하게 파로 마무리했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다연(21)과 배선우(24)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김민선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김지영(22), 박주영(28)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우승을 차지한 박결은 "루키 시즌 때 너무 주목받으면서 올라와 부담이 많았다. 우승 부담도 컸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이전까지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을 때가 가장 인생에서 행복한 날이었는데, 이젠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결은 그동안 자신의 실력보다 외모로만 부각된 점에 대한 스트레스도 털어놨다. 그는 "외모 문제로 스트레스도 받았다. 항상 '1승'도 못했는데, 저렇게 기사가 많이 나온다'는 반응이 많았다"라며 "이젠 그런 기사가 나와도 1등을 했으니 당당하게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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