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 증가에 ‘경추성 두통’ 환자 급증… 발병 원인 찾아 제거해야

입력 2018-10-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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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모든 일은 동면의 양면과 같이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이 들어온 지 10여 년 만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더는 지하철에서 무가지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들을 볼 수 없게 됐다. 뉴스부터 독서, 게임, 학습 음악감상, 쇼핑까지 모든 것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편리함만큼 부작용도 늘었다. 스마트폰 중독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시력저하,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 질환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은 두통이다.

두통은 전 세계 인구의 9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해 본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PC, TV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경추 부위에 이상이 생겨 이로 인한 경추성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경추성 두통은 머리 한쪽의 통증, 이마의 통증, 머리 측면부의 통증, 눈 주위의 통증, 뒤통수 통증, 귓바퀴 주위의 통증, 같은 쪽 어깨 통증 등의 증상이 보인다. 소화불량, 울렁거림, 구토, 어지러움, 시력저하, 눈부심, 소리공포증도 경추성 두통으로 인상 증상이다.

정확한 진단 없이 편두통으로 판단하고 진통제만 복용하면 만성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삼차신경통 등과 같은 다른 종류의 안면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반드시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발병 원인은 △디스크의 탈출, 척추체의 노화 △흉터조직의 압박에 의한 신경뿌리의 압박 △디스크의 외상에 의한 경막자극 △디스크의 이탈에 의한 척수 주변부 신경자극 △외상이나 경부 1, 2, 3번 신경의 자극에 의한 척추후관절 증후군 등이다.

이 밖에 △경부 근육의 연축에 의한 구상돌기관절에서 신경뿌리의 압박 △경추의 관절운동 제한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부근육의 연축 △경막 긴장의 결과로 나타나는 목 심부기립근의 긴장, △경막 긴장의 결과로 나타나는 목덜미 인대 △뼈 돌기의 돌출로 인한 척추동맥의 압박도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일만 빛통증의학과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두통의 원인을 파악한 다음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기치료 등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신경압박 및 신경뿌리 압박 소견이 보일 경우 경막외신경차단술이나 선택적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근육이 연축이나 수축된 상태라면 근육자극술 등의 근육이완 치료를 하기도 한다.

정 원장은 “경추통 두통은 경추의 엑스선 촬영, 자기공명영상 촬영에서 구조물의 이상이 발견할 수 있다”면서도 “다양한 검사와 함께 통증의학과 전문의와의 생활양상 및 습관, 외상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거친 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재발 우려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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