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한은 항공마일리지 885억, 연간 사용실적 5% 내외로 저조

입력 2018-10-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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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률 해마다 줄어..향후 3년간 143억 소멸..기관적립 등 사용방안 마련해야

한국은행이 항공마일리지를 대량으로 쌓고 있는 반면 이를 활용한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항공마일리지가 소멸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공적마일리지 보유현황 및 활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한은이 쌓고 있는 항공마일리지는 5900만935마일로 이를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885억원(1마일당 1500원으로 환산)에 달한다. 반면 이를 활용한 실적은 3.58%인 212만 마일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활용률은 2016년 6.74%에서 2017년 3.60%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이 적립된 마일리지가 유효기간이 끝나 올해부터 소멸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소멸마일리지는 올해 150만 마일(환산금액 22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382만 마일(57억원), 2020년 430만 마일(64억원) 등 향후 3년간 소멸될 마일리지는 143억원에 달한다.

엄 의원은 “한은은 업무 특성상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잦아 항공마일리지가 많이 쌓이지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2018년부터 마일리지 소멸이 시작된 만큼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적마일리지의 기관적립 등 효율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해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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