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판 된 경기도 국감…"이재명 녹취록 틀겠다" vs "정치공세는 당에 가서 하라"

입력 2018-10-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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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이재명 녹취록'으로 인해 여야 간 언쟁이 빚어져 시작부터 파행을 면치 못했다.

이날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녹취가 2개 있다. 틀고 싶은데 의논 좀 해달라. 과연 도지사로서 자격이 있는지"라고 인재근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40만 도민의 복지가 걸린 국감장이다. 정치공세는 당에 가서 해달라"고 말했고, 조 의원은 "녹취록을 틀 거다. 의원이 어떤 질의를 하던 막으면 안 된다. 국회법에 되는지 안 되는지만 따져달라"고 대답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재명 지사에게 "정치활동을 하며 진행한 제소현황을 제출해달라"며 "협치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보려 하니 본 의원이 질문 전에 제출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정감사는 국가가 위임한 사항 등이 적정하게 집행되는지 감사하는 것이지 도지사의 개인적 사항을 조사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런 여야 간 언쟁은 인재근 행안위원장이 겨우 사태를 수습하고 나서야 끝났고, 국감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행안위 주질의에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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