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가 남긴 카톡 보니…“환불 안 해주면 죽여 버리겠다”

입력 2018-10-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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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C방 관계자 SNS)

최근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에 대해 PC방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18일 해당 피씨방의 관계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사건을 둘러싼 각종 루머와 잘못된 진실을 바로 잡기 위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관계자는 살해 이유였던 ‘불친절함’에 대해 “가해자가 두 차례 자리를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는 손걸레를 빨아 자리를 닦았다. 2번의 요청을 바로 처리해줬는데 뭐가 불친절한 건지 모르겠다”라며 “평소에도 손님들과 친하고 굉장히 성실한 친구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건 당일 1차 출동한 경찰은 약 15분간 이들을 중재한 뒤 가해자 형제를 매장 밖으로 내보내고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약 15분 뒤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 15분의 시간 동안 피해자는 매장 관리자에게 “갑자기 욕을 하고 환불을 안 해주면 죽여 버리겠다고 했다”라는 문자를 남겼다.

관계자는 “경찰이 빨리 수사 종결을 하려고만 한다. 제발 제대로 된 진실과 처벌을 꼭 받았으면 한다”라며 “죽은 동생이 억울하지 않게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8시1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씨(20)가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가해자인 B씨(29)는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해 왔으며 16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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