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삶의 질 떨어뜨리는 백내장, 어떻게 치료하나

입력 2018-10-19 07: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출처=압구정안과의원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3.6%에서 지난해 14.2%로 증가했다. UN이 정의한 고령사회(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 기준을 넘어서며 완연한 고령사회가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노안이나 백내장에 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백내장은 60~70대 이상에서 90% 이상 발생할 정도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 쉽게 안심하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최근에는 PC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중장년층에서도 백내장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말한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고, 낮보다 밤에 더 잘 보이는 주맹 현상이나 눈이 부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일상적으로 하던 행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해 노년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백내장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아니므로 확실한 치료를 원한다면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김준현 압구정안과의원 원장은 “흔히 백내장은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진단을 받았다고 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수정체의 혼탁이 심해 환자가 일상생활의 불편을 호소할 때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백내장 수술은 의사가 직접 의료용 칼과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한 레이저 백내장 수술법이 도입돼 보다 빠르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초음파와 칼이 했던 역할을 레이저가 대신해 수정체낭 절개 및 수정체 핵 분쇄가 훨씬 쉬워졌으며 이로 인해 각종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최소화됐다.

특히 Z8을 이용한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High-Low Pulse 레이저를 통한 초정밀 수정체전낭 절개술이 가능해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안정성을 높여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제공한다. 수정체낭 절개는 눈 안에 있는 백내장을 제거하는 입구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위치와 크기에 따라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에서 매우 중요한 절차다.

김 원장은 “Z8을 이용한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레이저를 활용해 환자의 눈 상태를 100% 반영해 오차 없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최신장비라 하더라도 눈은 민감한 신체 부위인 만큼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