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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입력 2018-10-18 00:19
두 정상 “북 CVID 이뤄져야…보호무역주의 위협 우려 표명”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총리궁인 팔라조 키지에서 주세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로마/연합뉴스)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134년에 걸쳐 발전시켜 온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또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정치·경제·문화·과학 등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및 UN, OECD, ASEM, G20 같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외교부가 2000년 10월부터 운영해 온 정책협의회를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로 격상시키기로 하고, 2019년에 ‘제1차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정무·국방 협력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한 교역·투자·과학기술 발전 △문화·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제고 등 실질협력에 합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이번 공식 방문 계기 체결한 한·이탈리아 국방협력협정과 한·이탈리아 항공협정이 양국 실질협력 발전의 제도적 기반이 됐음을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견인을 위해 차관급 ‘전략대화’와 ‘산업에너지협력전략회의’를 신설해 내년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무엇보다도 두 정상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진행 중인 양자 협력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이 2019∼2021년 차기 한·이탈리아 공동연구의 틀 안에서 기초과학, ICT, 나노신소재, 로봇, 에너지·환경, 농식품, 해양 및 융합과학 등 분야로 공동연구 과제와 기금을 확대하기로 한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문화·교육·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특히 한국의 전통 한지가 이탈리아 紙類(지류) 문화재 복원재료로 활용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콘테 총리는 남북관계의 진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두 정상은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보호무역주의 위협과 관련해 두 정상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자유롭고 공정하며 규범에 근거한 교역과 다자주의를 지지했다. 이에 두 정상은 상호 호혜적이고 자유로우며 다자주의에 입각한 교역의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 정상은 한·EU 자유무역협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탈리아 리카르도 메를로 외교부 차관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총리궁인 팔라조 키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한·이탈리아 항공협정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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