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시민, 다음 총리 후보군으로 등장할 것…노무현 재단, 정치 사관학교 같이 돼버렸다"

입력 2018-10-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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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유시민 작가가 취임한 데 대해 "반드시 이낙연 총리 다음의 총리 후보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1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도 처음에는 총리로 고건 총리를 썼다. 이를 의미하는 건 안정이었고, 보수도 안심할 수 있는 인사였다"라며 "이낙연 총리도 상당히 안정감 있고 이렇게 국정을 통괄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는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1, 2년차 더 지나서 경제나 이런 문제로 조금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그 시점에 대중적으로 인지도 있고 최근 방송 출연으로 이미지가 좋아진 유시민 전 장관이 당연히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다음 총리로 지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괜히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노무현 재단이라는 곳의 의미가 이미 저잋 사관학교처럼 돼버렸다"라며 "그래서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많은 이들이 생각해보면 그런 상황(경제 등 문제로 문재인 정부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시민 카드가) 좋은 카드인지 나쁜 카드인지 생각한다면 좋은 카드일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앞으로 절대 임명직 공무원은 안 한다라며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정치 안 한다고 했다"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만덕산에 가서 정치 안 한다 하신 분 아니냐. 그거를 믿는 게 더 이상한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이 처음에 정치를 시작했던 경험도 그렇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처했던 것도 그렇고, 상황이 본인의 소명을 부르면 마냥 마다할 수 있는 그런 내면의 소유자가 아니다"라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관건은 결국 여권 대선 주자들의 기상도에 달려 있다. 그게 흔들리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지금은 있다고 하더라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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