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서비스 기사 모집 나선 카카오… 출시는 ‘미정’

입력 2018-10-16 13:26수정 2018-10-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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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카풀 사전 참여자 모집에 나서며 카풀 서비스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택시업계의 반대가 여전해 카풀 출시일은 정하지 못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카풀’에서 활동할 크루를 사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크루란 카카오T카풀에서 드라이버로 참여하는 사용자를 뜻한다. 카카오T카풀은 목적지 방향이 비슷한 이용자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드라이버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출퇴근, 심야 시간대에 택시 승차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 퇴근 시간대인 오후 6~10시, 심야시간인 오후 10시~새벽 2시에는 택시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했다. 또 폭염이나 혹한, 폭우 등으로 기상상황이 악화됐을 때 승객 수는 늘어나는데 반해 택시 기사들은 오히려 운행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택시 승차난을 카풀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올해 2월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하며 관련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기존 럭시에 가입돼 있던 카풀 참여자들은 카카오T카풀 크루에 자동으로 인수인계된다. 다만 카카로T카풀 서비스의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T카풀 크루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T카풀 크루 전용 앱을 설치한 뒤 카카오 계정 인증을 마치면 된다.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등록 가능하며 카카오 계정 연동 후 프로필 사진 등록, 본인인증을 진행한 뒤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면 심사를 거쳐 크루로 최종 승인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참여자 사전 모집을 계기로 카풀이 ‘함께 타는 승차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라며 “이동 수단이 가장 필요한 시간대에 집중되는 승차난을 완화하고 더 나아가 모빌리티 분야가 혁신 성장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식 서비스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도 일반 사용자는 물론 정책 입안자, 택시 산업 관계 모두가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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