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은감불원(殷鑑不遠) / 0시간 계약(zero-hours contracts)

입력 2018-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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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맥스웰 명언

사람들이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서 결과를 바꾸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 은감불원(殷鑑不遠)

‘은(殷)나라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먼 데 있지 않다’는 뜻. 본받을 만한 좋은 전례(前例)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 시경(詩經)에 나온다.

☆ 시사상식/ 0시간 계약(zero-hours contracts)

고용주가 요청할 때만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 계약. 최소한의 근무 시간과 최소 임금이 정해져 있지 않아 소득 예측이 어렵고 유급 휴가나 병가도 없다. 근로조건이 파트타임(part-time)보다 못해 ‘5분 대기조’, 노예 계약으로 불린다. 다른 부업을 하지 못하게 돼 있어 피고용인이 일방적으로 불리하다.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이들은 생계를 위해 일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영국 통계청 조사로는 제로아워 근로자가 전체 인구의 6% 정도로 집계됐다. 한국도 집계만 되지 않았을 뿐 다양한 분야에 있다.

☆ 딥페이크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짜 동영상. 기계학습의 일종인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라는 뜻의 ‘페이크(fake)’의 합성어. 유명 연예인 얼굴에 불법 성인 영상물을 합성해 만든다.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한 영상편집이 발전하면서 무엇이 가짜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얌체

염치(廉恥)가 변한 말. 염치의 작은말인 얌치에서 온 말. 염치는 체면과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염치가 없다고 하면 부끄러운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염치없는 사람, 즉 얌치없는 사람을 얌체라 한다. 이 말이 지금은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 혹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사람을 말한다.

☆ 유머/ 얌체 모래장사 영업비밀

싼값 판매로 유명한 모래장사가 어떻게 이익을 내는지 궁금해 영업 비밀을 물어봤다.

“톤당 몇 백 원씩 깎아줍니다. 서로 아는 사이니까요.”

“배달할 땐 톤당 몇 천 원어치씩 덜 보냅니다. 서로 아는 사이니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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