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11월 G20 기간 회담 추진...무역전쟁 멈출까

입력 2018-10-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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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 재무·커들로 NEC 위원장, 회담 개최 적극적으로 준비

▲지난해 11월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베이징/타스연합뉴스
다음 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이 이야기할 것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회담 개최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현재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열린다.

WSJ은 복수의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최근 중국 정부에 정상회담 추진 결정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측에서는 무역 분쟁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커들로 위원장이 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중국 측에서는 류허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가 회담 준비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 중 200여 개 기업을 대표하는 미중비즈니스협의회의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인 제이콥 파커는 “중국 고위 관리들이 미국과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공유하도록 장려해왔다”면서 “G20에서 성공적인 회의를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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