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11월 중간선거 이후…3~4곳 검토”

입력 2018-10-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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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회담 열린 싱가포르 제외…미국과 북한에서 많은 대화 있을 것”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주로 중간선거 유세를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향해 이야기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 밝혔다. 회담 장소는 싱가포르를 제외한 3~4곳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가던 중 기자들에게 “(북미회담 시기는)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다”며 “외국 여행을 할 시간이 없다”고 언급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지지율을 높이고자 지원 유세를 나서고 있어 북미회담을 위해 다른 나라를 방문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6일 열리는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보유하고 있는 다수 의석이 뒤집어 질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중요한 이벤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백악관 기자들에게 2차 북미회담 장소를 정하는 중이라며 “3개 또는 4개의 다른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첫 만남이 열린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북미회담이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은 아마 좋아할 것”이라며 “나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지켜보자”라면서 “3~4개 장소를 두고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는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고급 휴양지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우리는 미국 영토와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북미 대화를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북한이 정말 성공한 나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엄청나게 경제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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