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구속영장…'생명·카드·캐피탈' 수사확대

입력 2018-10-08 20:52수정 2018-10-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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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연합뉴스)

신한은행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용병<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신한은행 수사를 마무리한 후 생명·카드·캐피탈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8일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 신한은행장을 지내면서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임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여고용평등법에 위반된다. 부정채용된 신한은행 사원은 9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이 앞서 구속된 신한은행 전직 인사부장들과 부정채용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이달 3일과 6일 조 회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부정채용에 얼마나 관여했는 지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를 '특이자 명단'으로, 부서장 이상의 임직원 자녀들이 지언하면 '부서장 명단'으로 관리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지주 최고 경영진과 관련 인물, 지방 언론사 주주 자녀와 전직 고위관료 조카 등이 특혜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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