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방광염과 과민성방광...치료 위한 한방 접근법은?

입력 2018-10-04 10:4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배뇨장애는 남성에 비해서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폐경 등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함과 동시에, 신체적으로 남성에 비해 요도의 길이가 짧기 때문이다. 평소 배뇨장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부끄러운 마음에 병원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면 증상이 더 악화되어 만성 방광염, 과민성방광 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두 질환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치료를 해야 한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고 빈뇨, 혈뇨, 잔뇨감, 절박뇨, 배뇨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방광염 치료시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급성 방광염이라면 항생제를 이용한 빠른 조치가 가능하지만, 방광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만성방광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라면 항생제만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신체 면역 체계가 무너지면서 세균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과민성방광은 염증은 없으나, 빈뇨와 잔뇨감 등 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하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은 증상은 있으나 원인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러 차례 방광염에 걸린 후 또는 약물 부작용이나 수술 후유증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방광벽의 근육의 과민성이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는 커피나 술에 의해서 증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한방진료를 개선하는 것이 좋다.

김현수 자윤한의원 부산해운대센텀점 원장은 "배뇨장애는 조기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만성적 질환이 되거나 간질성 방광염으로 이어져 더욱 치료가 힘들어 질 수 있다. 방광염이 여러 차례 재발하여 만성방광염으로 이행된다면 항생제만으로는 호전되기가 힘들다. 재발로 인해 방광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는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약해진 방광을 튼튼하게 하고 방광 근육의 탄성을 회복시켜 주며, 아랫배의 기혈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치료로써 방광염을 치료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적 치료에서는 방광과 함께 신장의 기능도 함께 강화시켜 재발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방광염은 적절한 생활 관리와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평소에 소변을 참는 습관이 과민성 방광의 원인 중 하나이므로 주의해야 하며, 방광에 자극이 되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 횟수는 줄이는 것이 좋다. 면역력 저하 역시 방광염의 원인이 되므로 올바른 식단, 규칙적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