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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내년 상장 종합 디벨로퍼로 발돋움…M&Aㆍ후분양 대비 실탄 확보
입력 2018-10-02 10:04

호반건설이 내년 기업공개에 나서기로 하면서 상장 추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호반이 상장을 통해 종합 디벨로퍼로 발돋움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일 호반건설은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서 그룹 내 주력회사인 호반과 합병해 그룹 내 유일 상장사의 몸집을 불릴 계획이다.

지난해 호반건설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482억 원, 2044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합병 예정인 호반은 같은 해 매출액 2조6159억 원, 당기순이익 6035억 원 실적을 올렸다.

앞서 호반건설은 4월께 상장 진행을 추진하다 보류한 바 있다. IB업계의 자문을 받은 결과 기업 가치가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체적으로 회사 가치를 2조 원가량으로 추산했지만 IB업계에 자문을 구한 결과 1조2000~6000억 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다시 남북경협 이슈 등으로 국내 건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달아오르면서 상장 적기라는 평가가 시장에 흘러나왔다.

호반건설은 기존 사업 공식인 택지 확보 뒤 주택 공급이 택지의 공급 감소로 사업구조 자체가 위기에 놓이자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상장 추진을 통해 실탄을 마련하고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송종민 호반건설 사장은 “상장 추진과 합병을 통해 개발과 운영, 건설사업, 레저사업 등을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의 지위를 견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이를 통해 확보한 실탄을 가지고 M&A 시장에 더 자주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지난달에도 호반그룹은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리솜리조트를 25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사업 환경을 대비해 과감하게 기존의 사업 방식을 버리고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과 M&A를 포함한 호반의 미래 비전 찾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때문에 상장을 통해 실탄이 마련되면 M&A에 자신감이 더 붙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상장으로 몸집을 불려 그동안 대형건설사들이 독식하다시피 했던 핵심 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서도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또 주택 공급 흐름이 후분양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선제적인 자금력 확보로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분양대금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금력 없는 부동산 개발업체는 살아남기 어려워진다..

기승준 미래에셋 ECM본부장은 “합병을 통해 외형 면에서는 시공 능력평가 10위권 이내로 진입하게 되고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호반그룹이 상장하게 되면 주택 후분양제, 재개발, 재건축 시장 등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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