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한 군대 만들어야…경찰‧해경‧소방관 제대군인 채용 확대”

입력 2018-10-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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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군이 한반도 평화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라며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가해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아주 가슴이 벅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하는 군대가 가장 강한 군대이며 강한 군을 만드는 핵심은 장병이다”며 “장병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진정으로 국가와 군을 자랑스러워할 때 용기와 헌신을 갖춘 군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군은 국민의 딸과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며 “전력에서도 최고가 돼야 하며 민주주의에서도 최고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공정한 군대, 소통하는 군대로 복무환경을 개선하고, 군 생활이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군 복무기간에 따른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겠다”며 “경찰관, 해경, 소방관 등에 제대군인 채용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군 의료지원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군의 육아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육아나눔터, 군 어린이집도 늘려나갈 것이다”며 “남녀 군인들 간의 차별 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군 복무 기간에는 자신의 역량을 기르고 제대 후에는 민주사회의 시민으로 공헌할 수 있을 때 우리 군의 애국심은 더욱 고양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남과 북의 전쟁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다”며 “15만 평양시민들 앞에서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며 “평화는 우리의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저력을 믿는다”며 “우리 군은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며, 우리의 땅, 하늘, 바다에서 우리의 주도하에 작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낼 것이다”고 기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믿음직한 군대로 반드시 평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함께해야 이긴다. 국민과 함께해야 하며, 지휘관과 장병이 함께해야 한다”며 “육·해·공군이 함께해야 하고, 동맹 우방국과 함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를 선도해야 이긴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이라는 신무기와 학익진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승리했다”며 “우리 국방도 4차산업 혁명에 접목해 스마트 국방과 디지털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명예로운 군인의 길이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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