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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남북국회회담 11월…北최태복 의장 명의로 동의 답신 받아”
입력 2018-10-01 14:58
“확정은 아냐”…이해찬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중요”

▲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대표의 모임인 초월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남북국회회담을 11월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와 오찬 모임인 '초월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회 회담을 제안했는데 9월 27일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명의로 동의한다는 답신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을 11월로, 인원은 여야 5당 대표를 포함해 30명 정도 규모로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체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고,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확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의장은 앞서 진행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해 "남북 국회회담과 선거구제 개편에 압축해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3당 원내대표와 결실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에 여야 5당이 함께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데 판문점선언을 국회가 비준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래야 안정적으로 북측에서 남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대결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넘어가는 중요 전환기인데 국회와 정당이 다시 한 번 시각을 전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남북 문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나름대로 어떻게 하든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들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적극 동의한다"면서 "다만 어떻게 하는 게 과연 평화가 자리잡게 하느냐에 대해 조금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국회회담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결론 내릴 단계는 아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정기국회 기간(11월)에 가능하겠나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며 "기다릴 것은 기다리고, 시간이 갈 것은 가는 것"이란 입장을 취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때가 지금이고 지금이 아니면 초당적 협력을 언제 하겠느냐"면서 "한반도 정세를 바라보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통 큰 전환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취재진에게 "한국당은 (국회회담을) 서울에서 하면 당연히 함께할 것이고, 평양에서 하면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초당적으로 협력할 때라는 공감대는 있었다"고 전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달라진 시대에 국회가 가장 먼저 답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번 방북에 함께하지 못한 2당 대표가 꼭 남북국회 회담을 함께해서 북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을 걸으면서, 그 속에서 비준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이뤄진 사실을 대표들에게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대표는 회동 후 "문 의장이 원내대표들과의 협의 결과를 전했다"며 "이해찬 대표가 민주당은 의석을 손해 보겠지만 그것보다는 대승적으로 선거제도 개혁에 임하겠다고 얘기한 것은 굉장히 전향적으로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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