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다음달 네 번째 방북…미국 국무부 “김정은 초청 수락”

입력 2018-09-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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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리용호 뉴욕서 회동…“북미회담·비핵화 논의”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마이크폼페이오 트위터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달 평양을 다시 방문한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번 방북이 앞선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약속 이행에 관한 추가 진전을 만들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전’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그는 지난달 말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로 무산됐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했다. 미 국무부는 두 사람의 만남 후 방북 계획을 공개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리 외무상과 만난 후 방북 계획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매우 긍정적인 만남이었다”라며 “(리 외무상과) 다가올 북미회담과 비핵화를 향한 다음 걸음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일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북미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장소와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미국은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상당히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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