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 비핵화 진정성 이행하고 美 상응조치 취하면 비핵화 이룰수 있다”

입력 2018-09-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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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면담…“김대중 전 대통령 뜻 잘 이어가려 노력”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교협회(CFR)에서 열린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Our Greater Alliance, Making Peace(부제: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 A Conversation with President Moon Jae-in)”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뉴욕/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앞으로도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행을 실천하고,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0분 CFR·KS(코리아소사이어티)·AS(아시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 연설에 이어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를 만나 환담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잭슨 목사가 최근 한미 간에 신뢰 관계 구축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금의 상황이 열리게 됐다”고 답했다.

잭슨 목사는 “그동안 북한을 냉소적인 시선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희망을 갖고 보게 됐다”며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는 이 세상의 신선한 공기가 돼주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잭슨 목사는 “북한의 미래는 무역과 식량 확보를 통해 나아질 수 있을 텐데 가능하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저도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고 있고, 김 위원장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북한이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잘 이끌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 잭슨 목사는 “문 대통령은 만델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저희가 잘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공감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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