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ㆍ트럼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공 개최 긴밀히 협조

입력 2018-09-25 08:46수정 2018-09-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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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 232조 자동차 등 한국 면제 조처 해달라”…트럼프 검토 지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후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욕/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 45분에서 4시 10분까지 1시간 25분 동안 트럼프 통과 정상회담을 했다”며 “두 정상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공조방안,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주 평양 정상회담 결과와 김 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두 정상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견인한다면 미국 쪽 상응조치를 포함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가기로 했다“며 ”특히 두 정상은 대북제재를 계속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이룬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를 보여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 견인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밝은 미래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비핵화를 취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다면 새롭게 바뀐 미국과 북한의 관계 속에서 경제발전이나 여러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는 의미다”고 얘기했다.

종전 선언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종전선언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 시기 등에 대해서 두 분 사이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담을 마치고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 통상 장관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한미 간 포괄적 동맹의 분명한 증거로 평가하고 개정 협상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FTA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미 흑자를 보는 나라가 중국과 일본, 독일, 멕시코 4개 나라지만 우리나라는 2017년 흑자 폭이 대폭 줄었고 올해 상반기 25%나 흑자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며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서 한국을 면제 조처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자동차 수출 51% 이상이 미국 현지 생산되는 자동차다”며 “현지에서 51%가 생산됨으로써 미국 노동자들 고용이 높아지고 있다. 그 점도 232조 예외조항 적용에 참고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말했던 점을 고려해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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