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중심 부동산 규제, 수익형부동산으로 ‘풍선효과’ 나타날까?

입력 2018-09-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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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 대책 이후 상업용 부동산 월 평균 거래량 증가 현황(자료=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건물유형별 건축물 거래현황)
주택중심으로 대책이 나오면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를 보이며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8월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상업시설 등 수익형부동산의 거래량이 크게 늘난 바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8·2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1월부터 7월까지 상업용 부동산 월 평균거래량은 2만9662건이었다.

하지만 대책 이후인 8월부터 12월까지 월 평균 거래건수는 19%(5646건) 증가한 3만5308건 이었다. 특히 올 상반기(1~6월)에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19만2468건)이 조사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수익형부동산 업계관계자는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가 주택 중심으로 연이어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을 통한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추석 직후에도 서울 강동과 인천, 부천 등에서 수익형부동산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명건설은 내달 서울시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89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한화건설은 10월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 뉴타운에서 ‘아인애비뉴’를 분양하고 시행사인 에이티는 같은 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AT센터’내 상업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SK건설은 10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서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의 근린생활시설을 분양하고 서영개발도 경기도 부천 옥길지구에서 ‘서영아너시티2’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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