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 발표에 뜨는 동해안, ‘동해안 황금라인’ 분양 이어져

입력 2018-09-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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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부산 등 동해안권 분양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크루즈, 요트계류장, 온천 등 해양관광개발이 추진되는데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감도 커져 상승곡선이 그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도 동해안은 해양레저스포츠 관광지로 인기인데 속초항, 동해항에서 크루즈가 운행하고 있고 양양, 포항에는 요트장이 자리하고 있다. 부산시에도 해운대구, 기장군 등을 중심으로 마리나, 해수온천 등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새로운 관광사업도 개발 중이다. 우선 해양수산부가 노후 항만을 해양관광 및 산업, 물류 등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면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이 재개발되고 있고 포항항도 개발될 계획이다. 또 동부산에는 국내 최대규모 놀이공원, 호텔, 아울렛 등이 들어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개최된 평양 정상회담 이후 동해안 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꼽히면서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올해 남북을 잇는 철도 및 도로망 착공식을 갖겠다고 못 박았다. 여기에 향후 금강산관광사업 재개,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등의 문제도 협의하기로 했다.

실제로 동해항의 경우 과거 금강산 관광선을 운행한 바 있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경우 이곳에서 운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 남북대륙철도망을 구축하면 강원도에서 북한, 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최근 지방시장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동해안 지역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해양자원은 물론 북방정책으로 동해안을 따라 굵직한 개발사업이 잇따르면서 일대 부동산시장도 관심을 받고 있고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도 많아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동해안권에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내 동해안권역에 6곳, 총 7279가구(아파트·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 동해시 2곳, 경북 경주시 1곳, 동부산 2곳이다.

우선 대한토지신탁(시행)과 파인건설(시공)이 강원도 동해시 최초의 수익형 투자상품 ‘동해 천곡 파인앤유 오션시티’를 10월 선보인다. 동해시 천곡동 93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오피스텔형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로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18층, 전용면적 21~55㎡, 총 313실 규모다.

또한 경북 경주시에는 협성건설이 올 하반기에 ‘협성휴포레 용황2차’ 8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시 동부지역에는 3개 단지가 연내 분양한다. 먼저 대림산업은 내달 연제구 연산동에 주상복합단지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를 분양하고 11월에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이뤄 연제구 거제동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4470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27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래구 명륜동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연내 ‘힐스테이트 명륜2차’ 8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분양한 1차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164.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2차에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동해안 지역 연내 분양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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