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암수살인 실화, 어떤 내용이길래?…형사에게 "11명 죽였다" 편지 보내

입력 2018-09-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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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 '암수살인' 스틸컷)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영화 '암수살인' 실화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암수살인'은 2012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감옥에서 온 퍼즐_살인리스트의 진실은?'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은 "2012년 11월에 한 방송을 보고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분에서는 22년간 강력 사건 현장을 누벼온 베테랑 김 형사가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에게 "저와 관련된 살인 사건이 총 11건입니다. 저를 만나러 오십시오"라는 편지를 받으면서 신고조차 되지 않은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담았다.

김태균 감독이 실제 주인공인 김 형사를 직접 만나 약 6년간 취재 끝에 영화로 재구성했다. 암수살인의 뜻은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말한다.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2007년 부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의 여동생 A 씨는 영화 '암수살인'이 해당 사건을 유사하게 묘사하고 있다며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A 씨는 영화상에서는 2007년 사건이 2012년으로 바뀌었지만 극중 인물의 나이, 범행 수법 등을 원래 사건과 똑같이 묘사하면서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A 씨의 오빠(당시 38세)는 2007년 11월 26일 부산 중구 부평동을 걷다가 이모씨와 어깨를 부딪혔고, 이후 이씨는 주머니에 있던 접이식 칼로 A씨의 목과 허리를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인근 건물 지하로 옮겨 불을 질렀다.

한편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주지훈 분)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개봉일은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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