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신거리는 사랑니,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도움받을 수 있어

입력 2018-09-20 15:24수정 2018-09-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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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구치인 사랑니는 가장 마지막에 발육되는 치아다. 이것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구강 내에 맹출하게 되는데, 종종 턱의 뒷부분에 불쾌한 감각을 일으킨다. 과거에는 불편감에 미리 발치를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사랑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바르게 난 사랑니라면 관리를 깨끗하게 하고 오래도록 사용하기를 권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바르게 자라지 못하고 누운 사랑니나 매복된 사랑니는 사정이 다르다. 우선 주위의 잇몸에 음식물이 끼게 되면 세균에 치아와 잇몸이 감염된다. 잇몸이 붓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대부분 세균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다. 방치하면 볼이 붓기도 하며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다. 주로 목 안쪽 혹은 턱뼈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누운 매복 사랑니는 앞의 어금니 뿌리에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앞 치아의 뿌리를 손상시키는 등 주변 치아까지 상하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약 입을 벌리기 어렵고 사랑니 주변 치아 근처에 뻐근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치과에 내원하여 검진받아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누운 사랑니, 매복 사랑니는 많은 경우 일반 치과에서 발치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치과를 방문하면 엑스레이를 통해 치아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는데, 만약 치아가 신경을 건드리고 있거나 매복 정도가 심하면 대학 병원에서 발치를 하기를 권하게 된다. 최근에는 대학병원에서 수련하고 전문의를 취득한 치과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있는 치과의원이 있어 이러한 사랑니 발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강악안면외과는 10개 치과 전문분야의 하나로, 사랑니, 설소대 같은 치과 수술부터 양악수술, 턱관절 수술, 구강암 수술에 이르기까지 입, 턱, 얼굴에 관련된 질환을 다룬다. 보건복지부 인증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자격증은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4년 이상의 수련 기간을 거쳐야 취득할 수 있다.

권영욱 계산센트럴치과 대표원장은 “누운 사랑니, 매복 사랑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랑니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전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사랑니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으며, 사랑니 발치 후 관리도 중요하므로 발치 후 올바른 관리를 통해 구강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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