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퍼센트, 대출-투자 연결로 ‘신 관계형 금융’ 모델 구축

입력 2018-09-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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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중금리 P2P대출 기업 8퍼센트(법인명 에잇퍼센트)는 중소ㆍ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하며 관계형 금융을 진화시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8퍼센트는 지난 19일까지 9924호의 P2P금융 상품을 공개하며 기술금융으로 개인신용대출 모델을 안착시키고, 사업자대출로 관계형 금융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해 서비스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는 정부 정책에 의해 주도되던 관계형 금융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민간 금융업의 자생적 발전을 통한 자금 선순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 중앙회ㆍIBK경제연구소는 9월에 공동 발간한 '혁신 성공 사례집'에서 대출·투자 분야 혁신 사례로 국내 최대 신용P2P금융 기업 8퍼센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관계형 금융(Relationship Banking)의 새로운 진화 이끄는 8퍼센트

그동안 금융권은 중소ㆍ벤처기업,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실행할 경우 재무상태, 신용등급 등 정량적 정보를 활용해 대출을 결정하는 '거래형 금융'을 해왔다. 최근에는 오랜 관행과 획일적인 심사 기준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이 기업과 장기간 관계를 구축하여 비재무 정보를 반영, 자금을 공급하여 경영상 도움을 주는 ‘관계형 금융’이다.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업종, 경험, 현금 흐름, 현장 방문을 통해 얻은 연성 정보를 종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환 능력을 판단한 후 대출 가부 결정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의 비계량정보를 평가해 자금 지원에 나선다는 측면에서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에 속한다.

국내 P2P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8퍼센트는 P2P대출을 통해 관계형 금융의 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P2P대출을 통해 인연을 맺은 투자자들이 능동적으로 대출자의 서비스를 홍보, 자문하며 매출 증가를 돕고 △P2P대출을 이용한 기업은 청년 고용을 확장 △민간 금융업의 자생적 발전을 통한 자금 선순환 사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요소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받은 서비스 이용권, 식사권 등을 통해 대출자의 고객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투자자는 양호한 이익도 얻지만, 대출자의 고객으로서 애정이 어린 자문을 전하는 지지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P2P대출 고객의 사업을 번창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되어왔다.

◇중소ㆍ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금 조달을 위해 P2P대출 찾는다. 평균 대출 금리 11.3%

2014년 11월 설립된 8퍼센트는 일시적으로 단기 자금이 필요한 유망 중소ㆍ벤처기업을 투자자에게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부품 및 철강재를 취급하는 에스제이를 비롯해 알파미트코리아, 배내캠, 이안일렉트로닉스를 비롯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P2P대출을 이용했다. 이들은 설비 자금, 시스템 개발 및 자재 구매와 같은 목적으로 1억~3억 원을 투자받으며 P2P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패스트파이브, 쏘카, 바다쉐어하우스 등 유망 스타트업도 십시일반 마련된 자금으로 중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처럼 중소·벤처기업이 P2P금융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며 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 밖에 이태원 ‘심야식당’, 광화문 ‘월향’, 서래마을 ‘더페이지’, 광화문 ’파워플랜트’ 등 미식가들의 호평을 얻는 다수의 외식업체 또한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0세대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5~15%내외의 투자 수익과 함께 식사권을 받았다. P2P투자를 통해 수익금도 얻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리워드’까지 얻는 일거양득의 ‘맛있는 투자’가 진행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이 대출자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어, 서로 돕는 선순환 사례를 만들 수 있었다. 사업자들이 이용한 P2P대출의 평균 금리는 11.3%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ㆍIBK경제硏 '혁신성공 사례집' 발간, 대출·투자 분야 사례로 8퍼센트 소개

9월,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경제연구소는 혁신성공 사례집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이것이 혁신기업이다.'를 발간하며 대출·투자 분야 사례로 국내 최대 P2P대출(신용) 기업 8퍼센트를 선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신상홍 소상공인벤처산업부장은 "8퍼센트는 국내에 중금리 대출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 앞서 개척자 정신으로 도전해서 새로운 시장의 물꼬를 트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과정에서 유망 중소기업, 열정적인 소상공인이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성장 스토리와 함께 핀테크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혁신 성공 사례집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행복한 중기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자는 참여기업, 정부, 국회 및 관련 관계 기관에 배포되며, 중기중앙회는 오는 10월, 사례집에 소개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정부와 혁신성장에 대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8퍼센트 ‘연결의 혁신 통해 우리 사회의 연대 정신 저축, 결실’

이효진 대표는 "8퍼센트를 통해 대출을 이용한 고객님은 자금 조달뿐 아니라 투자자들을 통해 상품 홍보, 경영 자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P2P투자자들은 수익을 넘어서 공유 경제 촉진, 중소상공인 활성화 등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에도 연결의 혁신을 지속해 더욱 많은 분들이 우리 사회의 연대 정신을 저축하고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8퍼센트는 기존 금융기관에서 소외된 보통 사람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있다"며 "이들의 꿈이 이뤄지고 있는 공간에서 수익뿐 아니라 의미있는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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