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스마트 팩토리로 지배력 강화할 것"

입력 2018-09-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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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이 효성티앤씨를 필두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차세대 생산기지 구축에 나섰다.

19일 효성은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최근 중국 취저우ㆍ자싱ㆍ광둥ㆍ주하이와 베트남 동나이 등에 소재한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공정모니터링 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효성티앤씨는 이 같은 변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IT전문 업체인 효성ITX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효성ITX는 각 공장의 실사를 거쳐 △표준 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데이터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자동공정제어 체계 구축 순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로써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공장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품질을 관리해 전세계 생산기지에서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생산환경을 구축했다. 효성 관계자는 "원료수입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조 전 부문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제어 관리 등을 통해 공장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 해 취임한 직후부터 줄곧 생산 및 경영 혁신을 주문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효성이 보유한 원천기술에 ICT를 융합해 유연하고 최적화된 생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글로벌 넘버 원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효성ITX와의 협업으로 효성티앤씨는 지난 8월 스판덱스 공장에 최적화된 BOT+(봇플러스) 솔루션을 적용했다. BOT+는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의 빅데이터 분석, IoT, 스마트 센서 등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하여 제조공정상의 품질결함을 즉각적으로 발견하고 문제에 대응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조 회장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 앞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제조업체로서 필수적인 조치”라며,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초일류 수준의 품질 개선,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 글로벌 No.1 스판덱스 메이커로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ITX는 효성티앤씨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성ITX는 최근 스마트팩토리에 최적화된 솔루션 브랜드 'XTRM FACTORY'를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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