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란 친오빠 교통사고로 사망, "시신 훼손돼 마지막 얼굴 못봐"…SNS는 비공개 전환

입력 2018-09-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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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허영란 인스타그램)

배우 허영란의 친오빠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4일 허영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오빠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는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내 오빠이자 내친구. 울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라며 친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퍼했다.

이어 일부 매체의 오보에 대해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허영란은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서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어요..ㅜ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 건지"라며 사고의 정황을 정정했다.

허영란은 또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 거 같은데..너무 보고 싶고..목소리도 듣고 싶고..오빠의 온기를 느끼고싶다..동생아 사랑해~ 이 말을 듣고 싶다..나한테 뭐든 줘도 안 아깝다던 우리 오빠.매장 2호점 생긴다고 기뻐하면서 정말 멋지게 꾸며줄께! 너 맘고생 안 하고 편하게 먹고 살 수 있게 해줄께! 걱정하지마! 내년엔 세종에 다 모여서 같이 살자! 라고 했던 우리 오빠..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오빠 보고 싶어..미안했어..고마웠어..정말 울오빠 사랑해..."라고 글을 끝맺음했다.

허영란은 이후 자신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자, 17일 오전 현재 SNS을 비공개 전환했다.

허영란 글에 따르면 허영란 오빠 허 씨는 지난 13일 새벽 0시 1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대전 비룡분기점 인근 갓길에서 4.5t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이 화물차는 허 씨와 함께 화물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직전 허 씨는 앞에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뭔가가 떨어지자 갓길에 차를 정차 후 차량을 확인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허영란은 1996년 MBC 드라마 '나'로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허 간호사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허영란은 2016년 동갑내기 연극배우 김기환과 결혼했으며,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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