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치료, 증상보다 ‘이것’에 집중해라

입력 2018-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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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효 숨길을열다한의원 부천점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 비염 환자는 약 2000만 명에 육박했다. 또한, 9월 비염 환자는 약 199만 명으로 8월 약 123만 명보다 61%가량 늘었다. 이처럼 환절기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큰 일교차를 주원인으로 볼 수 있다.

김영효 숨길을열다한의원 부천점 원장은 “비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과 관련이 있다”라면서 “한방에서 바라보는 비염 원인인 면역력 저하, 체온조절력 상실 등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라고 설명했다.

영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전에 분유 섭취로 소화기 부담을 받으며 자라서는 학업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다. 학업에 전념하기 때문에 운동과 수면이 부족해지고 자연스레 인스턴트 섭취와 야식이 늘게 된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성인이 돼도 마찬가지다. 과다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과로, 음주, 흡연 등 현대인의 일상과 관련된 모든 것이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비염 증상은 단순한 코 증상이 아니라 소화기, 면역력 저하와 같은 몸속 장부 문제와 체열 불균형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기에 비염 치료를 단순히 코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비염의 발생기전을 이해하고 자신의 비염 원인을 바로 알고 있어야 올바른 비염 치료가 가능하다.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증상 개선에만 집중하면 안 되는 이유는 향후 증상이 재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체열 불균형으로 안구 건조, 수족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유·소아, 어린이, 청소년 비염은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세밀한 검진을 통해 환자의 체질 및 생활 방식 등을 파악한 뒤 비염 원인을 유발한 몸속 원인을 찾아 이를 바로잡는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한약 처방과 침 치료 및 각종 한방 외용제 치료는 체내 장부 문제 정상화 및 증진을 통해 점막면역력 회복을 도와 향후 비염 재발 우려를 덜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찾아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염이 나타난 원인을 바로 알고, 이에 집중한 치료는 재발 우려를 덜 수 있으며, 점막면역력을 회복해 인체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치료 부작용을 우려한 환자를 위해 한약은 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한 개인 한약을 처방하며, 언제 어디서나 비염 증상을 쉽게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한방 홈케어 제품을 제공해 비염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콧물, 코막힘 등의 비염 증상은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어 당장 증상 개선을 원할 수 있지만 비염 치료는 빠른 치료가 아닌, 올바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면서 “원인을 바로잡는 비염 치료를 통해 증상개선과 건강 모두를 잡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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