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호우특보, 침수 피해 속출…남원읍 도로 마비·하수관 역류

입력 2018-09-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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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의례회관 앞 도로가 불어난 빗물로 완전히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전역에 쏟아진 가을 장대비로 인해 도로와 건물 곳곳이 침수됐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남부·동부·북부에는 호우경보,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이날 오전 한때 시간당 최고 80mm 이상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진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에서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오전 9시 25분 남원의례회관 앞 도로에서 1.5톤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되는 등 남원읍 일대 도로에서 차량 고립 신고도 잇따랐다.

남원읍의 주택, 병원, 초등학교, 가게, 요양원 등 건물이 침수된 곳도 많아,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곳곳에서 하수관이 역류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비는 14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 강수량은 30∼80mm이고, 많은 곳은 120mm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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