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우 사기·가정사 고백 "다 맡겼는데 이중계약하고 사라진 실장…2년간 일용직 일해"

입력 2018-09-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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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최창민). (출처=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1990년대 최창민이란 이름으로 가요계를 접수한 원조 하이틴스타 최제우가 사기 경험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제우는 11일 방영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돌연 연예계 활동을 접은 사연을 털어놨다.

최제우는 "집안 형편이 안 좋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육성회비, 등록금 등을 냈다"며 "장의사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토하는가 하면 산동네에 인분 차가 못 올라가 제가 지게 지고 올라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어린 최제우가 일할 수밖에 없었던 건 아픈 누나 때문이었다. 최제우는 "돌아가신 작은 누나가 있는데 치료비가 비쌌다. 형, 엄마, 아빠, 누나, 저까지 모두 일을 했다"고 털어놨다.

최제우는 집안 형편 때문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고. 모델 활동 중 수많은 매니지먼트에서 연락이 왔고, 최제우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힘든 생활을 하던 매니지먼트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다. 최제우가 모든 것을 맡기자 실장은 최제우의 인감으로 이중계약을 하고 사라진 것. 최제우는 "다른 기획사에서 프로젝트 앨범 계약을 하고 돈을 받았다. 돈 절반과 인감 통장 이런 걸 다 드렸는데 실장이 제 인감으로 이중계약을 하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제우는 "찾을 수 있지만 안 찾았다.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내가 선택한 결정이기에 빚을 먼저 갚고 실장을 돌아오게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최제우는 약 2년간 매일 일용직 일을 하며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연예계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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