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 품고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입력 2018-09-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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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조성환 화학연구소장(우측에서 세번째)이 상해 복합소재 전시회에서 C-LFT로 만든 자동차 선루프 프레임(사진 가장 우측)을 내세운 전시 부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사)
삼양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복합소재산업 박람회 '2018 상해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도 24번째를 맞은 상해 복합소재 전시회는 전세계 20여 개 국가, 500여 개의 복합소재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매년 약 1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전시회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 함께 공동 부스를 구성하고 탄소섬유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결합시킨 유디테이프, 오가노시트, C-LFT 등 열가소성 복합소재를 선보였다.

유디테이프는 한 방향으로 배열된 탄소섬유와 플라스틱을 결합시킨 복합소재다. 오가노시트는 탄소섬유를 직물처럼 만든 후 플라스틱과 결합시켜 만든다. C-LFT는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칩 형태로 만들어 사출 가공에 적합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유디테이프와 오가노시트는 압력을 이용해 성형하는 프레스 가공에 적합하며, C-LFT는 칩을 녹인 후 성형하는 사출 가공에 쓰인다. 사출 가공을 이용하면 비교적 복잡한 형태의 부품도 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C-LFT를 선보였다. 이 소재는 탄소섬유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아미드를 결합시켜 만들어서 강철로 만든 기존 제품과 동등 수준의 물성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는 절반 수준으로 가볍다. 또, 사출 성형에 적합한 칩 형태의 제품이어서 복잡한 형태의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사는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열가소성 복합소재를 개발해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산업용 부품 소재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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