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고려호텔서 김영철·리선권과 39분 환담 후 이동

입력 2018-09-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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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면담 장소와 대상자 알려오지 않아…김정은 면담 추측도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평양에 도착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환담을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특사단은 이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공식면담을 가졌으며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확실하게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가진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전 9시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통전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며 “이어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사단이 고려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33분이며 김 부위원장과의 환담은 20분간 진행됐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김 부위원장이 자리를 떠난 뒤에도 환담은 오전 10시 14분까지 이어졌다. 이후 특사단 일행은 10시 22분께 공식 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지만 어디에서 누굴 만나는지는 알려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특사단은 비화기가 달린 팩스로 평양의 현지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있지만, 통신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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