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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S] 2018년 대한민국 바이오텍 '글로벌 임상' 도전사
입력 2018-09-03 10:28
<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8> 분석..바이오텍 30곳 혁신신약부터 바이오시밀러까지 글로벌 임상 1~3상 진행

국내 바이오텍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개발을 꿈꾸며 해외 시장(임상)의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복제의약품(제네릭), 개량신약 위주였던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부터 혁신신약까지,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신약개발 라인업도 풍성해지고 있다.

바이오스펙테이터가 발행한 '한국바이오산업 생태보고서'『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8』에 따르면 한미약품,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한미약품, 바이로메드,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으로부터 브릿지바이오, 올릭스, 아이진 등 30여 회사들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삼성바이오에피스·올릭스 올해 미·영국 1상 돌입

올해 새롭게 글로벌 임상을 시작한 기업은 브릿지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 올릭스 등이다. 브릿지바이오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제인 BBT-401의 미국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물질은 'first-in-class' 타깃인 펠리노-1의 단백질 상호작용(PPI)을 저해하는 약물로 올해 1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신약후보물질인 SB26 역시 올해 미국 1상 승인을 받고 현재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SB26은 삼성과 다케다가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울리나시타틴Fc 융합 단백질(Ulinastatin Fc Fusion Protein)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올릭스는 비대흉터치료제 RNAi치료제 후보물질 OLX10010의 영국 1상을 진행하고 있다. RNAi 치료제는 앨라일람(Anylam)이 최초로 파티시란(Patisiran)의 허가를 받아 기대가 높다.

▲국내 바이오테크의 해외 1, 2상 진행 현황. 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8 등.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메디포스트, 안트로젠, 파미셀은 나란히 미국 임상에 도전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국내에서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로 허가받은 카티스템의 미국 진출을 위한 1/2a상을 완료했고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뉴모스템의 경우 미국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트로젠은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2상),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1상)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파미셀은 작년 연말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LC(Cellgram-LC)’의 FDA 1상을 승인을 받아 임상을 준비중이다.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인 차바이오텍은 이스라엘 Pluristem과 공동개발을 통해 간헐성 파행증 줄기세포치료제 다국가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바이로메드·에이치엘비 3상 완료 '가시권'

신약 탄생의 7부 능선을 넘은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기업은 한미약품, 바이로메드, 신라젠, 지트리비앤티, 대웅제약 등이다.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에 이전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3상이 올해 마무리됐다. 이르면 올해 말 신약 허가 신청이 예정돼 있다. 사노피에 이전한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지난해 3상에 돌입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바이오테크의 해외 임상 3상 현황. 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8 등.
바이로메드는 최근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의 3상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쳤다. 환자의 경과에 대한 추적조사와 분석 과정을 통해 2019년 중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VM202-DPN은 미국 FDA가 혁신적인 재생치료법의 개발 및 승인 가속화를 위해 새롭게 만든 재생의약 첨단치료제(RMAT: 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로 지정도 받아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당뇨병성 허혈성 족부궤양 치료제(VM202-PDN)도 2020년 임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과 에이치엘비(LSKB) 역시 각각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미국), 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다국가) 3상을 진행 중이다. 인보사와 리보세라닙은 한국과 중국에서 이미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인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임상시료 생산처 변경으로 3상 돌입이 늦어졌던 인보사의 경우 최근 관련 절차를 마치고 미국내 55개의 기관에서 1020명 환자를 대상으로 3상에 돌입한다. 리보세라닙은 내년초 임상 종료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신화는 계속된다..후속파이프라인 3상 진입

전세계 바이오시밀러의 역사를 쓴 셀트리온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이을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한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2016년 돌입)과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2017)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약 7조 5000억원, 루센티스는 약 4조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국내 바이오테크의 바이오시밀러 해외 임상 현황. 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8 등.
셀트리온은 올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3상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전세계 의약품 매출 1위) 'CT-P17'의 유럽 1, 3상을 나란히 신청하면서 경쟁에 가세했다. 신생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ST가 일본 산와 가가쿠에 이전한 2세대 만성 신부전 및 항암 빈혈 치료제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DA-3880)는 현지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한올바이오파마·파멥신 등 글로벌 협력임상 활발

신라젠은 임상 3상을 진행중인 펙사벡이 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 후보군으로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Regn2810'을 병용투여해 신세포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다국가 1b상, 페사벡과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트레멜리무밥을 병용투여해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미국 1/2상, 펙사벡과 BMS의 옵디보를 병용투여해 간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프랑스 1/2a상이 현재 진행중이다.

파멥신은 교모세포종 치료제 타니비루맵의 호주 2a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아바스틴 치료 후 진행된 재발성 교모세포종을 타깃으로 한 미국 2상을 준비중이다. 파멥신은 올해 초 미국 MSD와 손 잡고 미국, 호주에서 재발성교모세포종(rGBM, recurrent Glioblastoma) 환자와 삼중유방암(TNBC,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환자를 대상으로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임상1, 2상을 진행키로 했다.

이외에도 작년 안구건조증(하버바이오메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하버바이오메드, 로이반트 사이언스)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주목받은 한올바이오파마는 각각 미국 2상과 호주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지난달 다제내성결핵치료제 텔라세벡(Q203)의 FDA 승인을 받아 임상 2상에 착수했다.

▲바이오스펙테이터 연감 2018에 실린 아이진 당뇨망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EG-Mirotin 임상(개발) 진행 상황. 아이진은 프랑스 7개, 헝가리 2개 임상기관에서 당뇨성 황반부종을 가진 당뇨망막증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임상 완료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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