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아시안게임 금메달, 손흥민 '110억 가치' 군면제…황인범은 '조기 전역'

입력 2018-09-02 10:05수정 2018-09-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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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손흥민(26·토트넘)이 군 면제 혜택을 받고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 손흥민의 군 면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한국 남자축구는 지난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손흥민의 주급은 8만5000파운드(약 1억2320만원)로, 병역을 해결하지 못하면 복무 기간 동안 최소 110억 원 이상을 놓치는 셈이었다.

한국 대표팀에는 손흥민 외에도 황의조(26·감바 오사카), 조현우(27·대구) 등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가 포함된 반면, 일본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대비해 와일드카드 없이 21세 이하 선수로만 구성됐다.

상당한 전력 차이에도 한국은 전반 초중반 계속된 공격에도 별다른 결실을 맺지 못했다. 반면 일본 쪽은 자신감을 되찾고,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압박했다.

두 팀은 전, 후반 득점 없이 연장전을 이어갔다.

연장 전반 이승우(20·헬라스베로나)가 쉽게 열리지 않던 일본 골망을 갈랐다. 이승우는 연장전 전반 3분, 손흥민의 드리블로 발앞에 온 볼을 그대로 받아 골로 연결했다.

이어 연장 전반 11분, 황희찬(22·잘츠부르크)의 추가골이 나왔다.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 부근 프리킥을 황희찬이 타점 높은 헤더로 받아 넣었다.

일본이 막판 만회골로 추격 불씨를 살렸지만 한국 팀의 기세를 꺾진 못했다.

축구 팬들은 "손흥민 그토록 기다리던 군 면제 축하해요", "연봉 급등할 듯", "조현우 유럽 가자", "오늘 황의조, 김진야, 황인범 정말 열심히 뛰더라", "역시 빛승우", "한국 축구 금메달" 라며 축하를 전했다.

한편 현역 신분인 황인범(22·아산 무궁화)은 지난 201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그대로 조기 전역하게 됐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경찰청에 입대해 아산 소속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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