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아이큐어, 신공장 9월 완공…도네페질 치매 패치 사업 준비 박차

입력 2018-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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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의 신공장이 내달 완공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허가받기 위한 준비 작업 중이다.

30일 회사 관계자는 “완주 공장 완공이 마무리 단계다. 시설이 모두 들어온 상태로 완공 시기는 9월”이라며 “현재는 KGMP 허가를 받기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 품목으로 연간 1~2조 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며 “KGMP 승인 후 곧바로 CGMP(미국 우수의약품 생산시설) 인증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큐어는 2000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업체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핵심기술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Transdermal Drug Delivery Technology)이다. 이 회사는 기존 경구용 의약품의 약물투여경로 및 제형 변경을 통해 다양한 패치 형태 의약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인 리바스티그민 성분의 리바덤패치와 금연패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세계 최초로 도네페질 약물 기반의 치매 패치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현재 임상3상 진행 중으로 2019년 임상을 마치고 2020년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도네페질 패치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와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결과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면서 “상용화될 경우 세계 최초다. 판권계약 등의 형태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남아 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달 아이큐어는 베트남내 전국적 유통망을 보유한 제약사 CVI와 제약 및 화장품 사업에 대하여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이큐어는 기술협력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공급할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도인지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8만1841명으로 2013년 8만5140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크다. 정상인은 1년에 1% 미만으로 치매가 발생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는 8~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치매 관련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치매환자의 삶의 질 제고 보고서’를 통해OECD국가의 치매환자가 2050년에는 지금보다 2.2배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치매환자의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은 연간 1조 달러(한화 약 1108조 원)를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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