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장훈 "경림이가 2000만원 줘서 일 안 했다"…박경림 "장부에 적었다. 제발 달라"

입력 2018-08-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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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화면 캡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장훈과 박경림의 우정이 공개됐다.

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욕설 논란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김장훈이 출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김장훈은 광화문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 당시 경찰과 주차 시비 중 욕설 논란으로 자숙 기간을 가졌다. 대중 앞에 다시 설 준비를 하는 김장훈은 세상에 대한 분노 대신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장훈은 절친한 후배인 박경림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는 "나 쉬는 동안에 경림이가 1000만 원 씩 두 번을 보냈더라. '이거 뭐냐'고 물으니, '이거 쓰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일을 안 한 것이다"고 말했고, 박경림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김장훈이 "나중에 줄게, 그런데 그거 주면 내가 너를 무시하는 거야"라고 말했고, 박경림은 "아니요. 주세요. 제 장부에 있어요. 제발 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장훈이 이어 "역시 어려울 때 옥과 석이 가려진다는데, 내가 그 돈을 주면 넌 석이 되는 거다. 석이 되고 2000만 원을 받을래?"라고 되물었고, 박경림은 "살면서 옥도 되고 석도 되고 그런 거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김장훈은 이날 방송에서 공황장애가 심했을 당시 알약을 40개씩 먹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100m 달리기를 하면 숨이 차지 않느냐. 그 상태가 계속되는 것이다. 얼마나 무섭겠느냐"고 토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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