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출금리 다시 소폭 오름세…예대금리차는 여전히 큰 폭

입력 2018-08-28 12:00수정 2018-08-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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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가 기업과 가계에서 모두 소폭 상승하면서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차도 크게 벌어지면서 은행권 예대마진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67%를 기록해 전월(3.65%)보다 0.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과 가계의 대출 금리가 모두 0.01%p 상승한 영향이다.

은행 대출 금리는 미국 금리 인상기와 맞물리면서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오름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그러다 6월 오름세가 진정되는 듯 했지만 다시 올라가는 양상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수신금리에 따라 결정되는데 5~6월 코픽스 금리가 오른 영향이 있었다”며 “시장금리는 약간 횡보하고 있으며 장기금리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가계대출 금리는 3.73%로 전월(3.72%)보다 0.01%p 올라갔다. 이중 집단대출 금리가 3.52%로 전월보다 0.07%p 올라가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보증대출 금리는 3.65%로 전월보다 0.04%p 상승했고,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전월과 동일한 3.14%에 머물렀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4%로 전월보다 0.02%p 하락했고, 소액대출(500만 원 이하) 금리는 0.04%p 내려간 4.64%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56%로 0.01%p 하락했다. 올 2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가 지난달 들어서 소폭 떨어지는 모양새다.

기업대출 금리는 3.63%로 전월보다 0.01%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86%로 전월 대비 0.01%p 올라간 반면 대기업대출 금리는 0.03%p 떨어진 3.2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은 신용상태가 좋은 저금리 대출이 있었고 중소기업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커진 탓이 있다”며 “중소기업 대출에서 우량중소기업 대출이 소멸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예금금리는 단기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1.82%로 전월보다 0.05%p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1.79%로 전월보다 0.04%p 떨어졌다.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 역시 1.93%로 같은기간 0.06%p 하락했다.

수신과 대출 금리차는 여전히 큰 폭으로 나타나 은행들의 수익성은 좋아질 전망이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85%로 전월보다 0.07%p 확대됐다. 잔액 기준 총 수신금리와 총 대출금리차를 나타내는 예대마진은 0.02%p 하락한 2.3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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