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거짓말 자료 냈다…고소장 만들어 정식 진술할 것" 경찰조사 거부

입력 2018-08-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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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오늘(22일) 경찰에 출석했으나 조사 3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귀가했다.

김부선은 취재진에 "이재명 지사의 거짓말에 대한 자료를 경찰에 건넸다"면서 "도와준다는 변호사들이 많아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선은 경찰서에 들어간 지 30여 분만에 수사팀에 진술 거부의 뜻을 전했으며, 경찰 설득에도 끝내 경찰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변호인 조력 없이 홀로 분당경찰서에 출두한 김부선은 "더 이상 잃을 게 없어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나왔다"며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길 원하지 않았는데 이재명 지사의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저와 제 아이가 인격 살해를 당했다"며 "연인 관계를 입증할 자료는 많이 있으나 수사기관에서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리 준비한 글을 통해 "이제 이재명 지사가 답변할 차례"라며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6월 10일 바른미래당 측은 △방송토론 등에서 형 고(故)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사실과 배우 김부선을 농락한 사실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 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을 이유로 이재명 지사를 고발했다. 이에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도 같은달 26일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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